막말 없이는 비판 못하나?

사는이야기 2019. 6.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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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민경욱 대변인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게 '천렵질'을 들먹였다. 비난이 일자 '비판'에 재갈을 물리는 일이라고 대꾸했다. 황교안 대표도 나서서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하나는 공영방송 아나운서를 지냈고 다른 하나는 국무총리를 지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들을 물건을 셀 때나 쓰는 말 '하나'로 부르는 것은 제대로 된 사람답지 않아서다.

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을 한 황교안이 했던 일은 '팔도유람질'인가? 박근혜도 잦은 해외 순방으로 '세계여행가'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품격은 없어도 재치는 있는 말이다. 공당의 대변인 자리에 있는 이라면 막말 없이도 날카로운 비판을 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배운 것이 없어서 달리 알맞춤한 말을 찾지 못해서 하는 막말은 죄는 아니다. 하지만 글도 많이 배운 사람이 시정잡배처럼 막말을 일삼는 것은 꼴사나움을 넘어 죄가 된다. 능력이 없으면 사전이라도 찾아 보라. 국립국어원 누리집 표준국어대사전이 많이 좋아졌다.

"아 나도 막말하면서 의원질 좀 했으면 좋겠다."


-질

  「접사」

「1」 ((도구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가위질.
  • 걸레질.
  • 망치질.

「2」 ((신체 부위 따위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신체 부위를 이용한 어떤 행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곁눈질.
  • 손가락질.
  • 입질.

「3」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직업이나 직책에 비하하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선생질.
  • 순사질.
  • 목수질.

「4」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주로 좋지 않은 행위에 비하하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계집질.
  • 노름질.
  • 서방질.

「5」 ((물질을 나타내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을 가지고 하는 일’ 또는 ‘그것과 관계된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물질.
  • 불질.
  • 풀질.

「6」 ((몇몇 의성어 또는 어근 뒤에 붙어)) ‘그런 소리를 내는 행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딸꾹질.
  • 뚝딱질.
  • 수군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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