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사는이야기 2020. 10.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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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유명을 달리하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나긴 연명 치료를 끝냈다. 인생이 그렇다. 모든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이 기계에 매달려 가망 없는 치료만 받다가 죽음을 맞이할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의식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몰라도 지난 6년 5개월은 본인이 아닌 자식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려고 희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승계 작업을 대충 마무리할 시간은 벌어주고 떠난 셈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여기저기서 공치사가 넘쳐나므로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삼성 일가에서 가장 듣기 싫어할 이야기 하나 적어 둔다. 단지 아들이라는 이유로 삼성 그룹을 물려받는 일이 세계 표준에 맞는지는 몰라도 아마 이재용 씨가 회장이 될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기를 바란다.

제발 노동조합 결성을 막겠다며 노동자를 감시하고 미행하고 회유하고 협박하지 마시라. 이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인권 유린이다. 측근은 유죄 판결을 받겠지만 이재용은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처벌을 피한다고 하더라도 제발 이제 불법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사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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