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이드(cycloid)
수학이야기/기하벡터 2011. 4. 30. 16:46구르는 원 위에 있는 한 정점이 그리는 자취를 사이클로이드라고 부른다. 위키백과로 가기
그림에서 원점과 접해있던 반지름이 1인 원이 x축을 따라 t만큼 굴러갔을 때 원점과 접해있던 점이 P가 되었다고 하자.
점 P를 방정식으로 나타내면 x=t−sint,y=1−cost이다.
사이클로이드 곡선 위에 있는 어떤 점에서 출발하여도 바닥에 다다르는 시간은 같다. 때문에 등시 곡선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사이클로이드는 가장 빠르게 떨어지는 자취가 된다. 얼핏 생각하면 직선이 거리가 짧으므로 더 빠르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사이클로이드를 따라 떨어지는 것이 가장 빠르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때 지붕을 사이클로이드가 되도록 올리면 빗물을 가장 빨리 흘려내려 보낼 수 있다. 매나 독수리들이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떨어질 때 그리는 자취도 사이클로이드에 가깝다고 한다. 놀이 기차도 직선을 따라 떨어지기보다 사이클로이드를 따라 떨어질 때 더욱 재미있다.
갈릴레이가 붙였다는 사이클로이드라는 이름 또한 뭔가 그럴 듯하다. 수학자들은 사이클로이드를 트로이 전쟁까지 일어나게 만든 예쁜 헬레네에 빗대 '기하학의 헬레네'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위에 있는 사이클로이드를 x 축에 대칭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식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식으로 재밌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점 P(a(t−sint),−a(1−cost))에 미치는 중력을 고려하면 원점 O에서 바닥점 B(aπ,−2a)에 도착하는 시간이 가장 빠른 곡선이다. 이런 뜻에서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brachistochrones(brah-kiss-toe-krone)로 부른다. 또한 원점을 포함한 어떤 점에서 출발해도 점 B에 도달하는 시간은 같다. 추의 주기가 같다는 뜻으로 tautochrones(taw-toe-krone)로 부른다. 여기서 chrone는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말에서 왔다.
먼저 출발점이 원점에 놓인 구슬은 속도가 0이므로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가 0이다. 구슬이 점 (0,0)에서 점 (x,y)로 움직인다면 중력에 따른 위치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바뀐다.
따라서 점 (x,y)에 다다랐을 때 속도는
다시 적으면 ds를 구슬이 구르는 경로에 따른 미분이라고 할 때.
경로 y=f(x)를 따라서 점 O에서 점 B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Tf라고 하면
직선 OB를 따라서 구른다고 하면
f(x)=(−2/π)x이므로
사이클로이드에서
이므로
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상수함수를 적분하는 것이므로 최솟값을 가진다.
이제 출발점을 (x0,y0)라고 하자.(t0>0)
이다. 따라서
이다. 여기서 어디에서 출발하든 사이클로이드를 따라 운동하는 구슬은 같은 시각에 바닥에 도착함을 알 수 있다. 사이클로이드를 경로로 하는 진자를 호이겐스 진자(Huygens' pendulum)라고 하는데 이 진자는 주기가 진폭에 상관없이 일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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