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법 이야기
수학이야기
2014. 9. 24. 10:48
나라를 세우면 세금을 걷어야 한다. 역사를 보면 통치자들은 세금을 제대로 걷기 위해 도량형을 통일하려고 힘썼다. 도량형은 무엇인가를 재는 단위다. 가장 많이 재는 것은 길이다. 길이는 동서양이 모두 옛날엔 인치, 피트, 자, 척과 같이 사람 몸으로 쟀다. 피트(feet)는 성인 남자 발의 길이다. 찾아보니 1 피트를 열둘로 나눈 것 하나를 인치(inch)로 3피트를 1야드(yard)로 썼다고 한다. 동양의 1 자나 1척도 비슷하다. 자연스럽지만 사람마다 발 길이가 다른 것이 문제다. 뭔가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 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많이 쓰던 12진법에서 10진법으로 바뀌었으므로 12인치=1피트와 같은 공식은 불편하다. 1586 년 수학자 시몬 스테빈( Simon Stevin ) ..